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던 중 서울에서 조카들이 놀러왔다. 조카들이랑 바닷가에서 모래놀이 신나게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은 알아주지도 않고 야속하게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바람도 세게 분다.. 제주에 한달살기 하러 와서 왜 제주가 삼다도라고 불리는지 몸소 체험했다^^ 제주의 바람은 진짜 세다..ㅋㅋ 특히 바닷가쪽은 정말 매섭게 세다ㅋㅋ
이런날 조카들과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는 안되겠고, 그럼 어디서 뭐하지? 이미 먹을만큼 먹었고, 카페도 갈만큼 갔고, 함께 입장하는 어른들까지 인원당 돈내고 들어가야 하는 여러가지 박물관이나 전시회들은 쫌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국립 제주 박물관으로!!
네이버 지도
국립제주박물관
map.naver.com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휴관일 매주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 추석
- 입장료 무료!!
국립 제주 박물관 - 어린이 박물관
국립 제주 박물관 내에 어린이 박물관이 따로 있다. 손으로 만지고 체험하는 활동들이 많아서 입구에서 손세정제로 손소독을 실시하고 입장한다.
제주 물허벅 체험, 멧돌갈기, 해녀 체험, 해녀 할머니들과의 영상통화, 종이돛단배 만들기 등등.. 너무나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체험들로 가득차있다!! 우리는 평일에 가서 사람이 정말 하나도..ㅋㅋ 없었는데, 진행 도와주시는 어머님의 말씀에 의하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들어오면 안나간다고 한단다..ㅎㅎ
아이들 좋아하는 색칠놀이도 당연히 있다. 색칠놀이 뷰가 너무 예쁘다... ㅋㅋㅋ 나도 여기 앉아서 색칠놀이 하고싶다..ㅎㅎ
국립 제주 박물관 - 실감 영상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Immersive Van Gogh Exhibit, 빈 공간을 수많은 프로젝터와 음향으로 채워 몰입형 영상 전시를 하는, 나도 다녀왔다.. 그 비싼 티켓가격을 받고 음.. 엄청 실망했었는데 ㅋㅋ
그런 비슷한 몰입형 영상 전시 미니버전을 국립 제주 박물관 실감 영상실에서는 무료로!! ㅋㅋ 컨텐츠 또한 제주 관련 컨텐츠들이라 성인인 나에게도 유익했다.
조선후기 시인이었던 이한우님이 뽑은 제주의 10대절경(영주십경)을 앉아서 관람할 수 있다ㅎㅎ 그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들을 상영중이다.
국립 제주 박물관 - 상설 전시관
자 이제, 박물관의 메인인 상설 전시관으로!!
제주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따라 넘어가는 상설 전시관의 내용은 아이들에게는 좀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지루할 수 있는 내용 또한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있다!! 바로...
나만의 로봇 가이드님!!!
중앙홀에서 전시 안내를 부탁하면,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직접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며 (!!) 우리를 다음 전시품으로 안내해준다. 우리는 로봇의 뒤에서 졸졸 따라가며 각 전시품마다 로봇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제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전시안내는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국립 제주 박물관 - 루프탑
이게 다가 아니다. 사라봉의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는 작지만 고즈넉한 루프탑도 준비되어 있다. 박물관의 전시를 즐긴 후, 언제봐도 지겹지 않은 제주의 멋진 자연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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