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저렴한 길거리 음식들이 생각나지만, 저렴한 물가 덕분에 다른 국가들에서 보다 훨씬 저렴하게 고퀄리티의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베트남의 큰 도시들인 호치민시티와 하노이에는 이미 미쉐린 가이드가 나와 있으며, 4개의 1스타 레스토랑들과 다양한 빕구르망 레스토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https://guide.michelin.com/vn/en/selection/vietnam/restaurants
내가 한달살기를 하고 있는 베트남의 다낭에는 아직 미쉐린 가이드가 나와있지 않지만, 다른 지역의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쉐프들이 다낭에 오픈한 레스토랑이나, 베트남 다른 도시의 미쉐린 레스토랑 분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다낭에 위치한 다양한 파인다이닝 옵션들 중에서 선택한 곳은 바로 Le Comptoir!
https://maps.app.goo.gl/SxheyvpRkVZ1huqG6
유럽의 미쉘린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남편 쉐프와 부인 소믈리에가 베트남 다낭에서 오픈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프렌치 코스요리를 5코스 또는 7코스로, 코스별로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코스에 1,690k (+와인페어링 888k 또는 프리미엄 와인페어링 1,090k), 7코스에 1,990k (+와인페어링 990k 또는 프리미엄 와인페어링 1,588k)로, 2024년 6월 기준 환율로 10만원 근처 (+와인페어링 ~8만 5천원 이하)의 가격으로 프렌치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드레스코드는 스마트 캐주얼! 코스메뉴는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예약하며 5코스와 7코스 중 미리 선택한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 친절한 직원들. 우리는 7코스에 프리미엄 와인 페어링을 선택했다. 소믈리에인 부인분께서 직접 맞아주신다.ㅎㅎ
매 코스마다 음식과 재료들을 일일히 설명해주고, 와인 역시 각 코스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서빙해주며 어떤 지역에서 온 어떤 와인인지 대략적인 테이스팅 노트를 설명해준다. 7코스마다 각각의 코스에 어울리는 와인을 페어링 해주는데 12cl (120mL)라고 적혀있는데 (일반 와인잔의 80%정도?) 더 많이 서빙해주는 느낌적인 느낌..ㅋㅋ 코스 중간정도까지 왔을 때 이미 기분좋게 마신 기분이었다ㅎㅎ
모든 코스요리마다 너무 맛있었지만, 와인페어링이 특히 좋았다. 와인을 함께 곁들일때 풍미가 훨씬 더 살아나기도 하고, 입맛을 정화시켜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즐거운 저녁시간을 더 즐겁게 해주는 와인!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는 푸에그라 크림 브륄레였다. 푸에그라의 고소한 맛과 카라멜화 된 설탕의 바삭하며 달콤한 맛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여기에 살짝 발효된 오렌지 와인의 풍미까지!!
이 레스토랑을 부부가 함께 다낭에 오픈한지는 7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7년전에 비해서 다낭이 엄청나게 바뀌었다며ㅎㅎ 예전에는 차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이 없었는데, 이제는 다들 차를 가지고 와서 주차가 문제라고 한다ㅎㅎ 다낭에 미쉘린 가이드가 온다면 Le Comptoir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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